뉴욕3부작은 대상에 몰두하다가 자신을 잃어버리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다. 1. 유리의 도시 익명으로 추리소설을 발간하며 살아가던 한 소설가가 어느 날 잘못 걸려온 전화 한통에 '탐정'의 역할을 맡게 된다. 탐정 역할에 몰두하다가 자신을 잃어버리고 만다. 2. 유령들 사설탐정으로 일하는 한 남자는 일년이 넘도록 상대를 관찰하느라, 본인의 삶의 끈을 놓친다. 3. 잠겨 있는 방 논평과 비평을 업으로 삼고 살던 주인공은 어렸을 적 친구가 남긴 소설을 매개로 그의 세계로 들어선다. 친구의 흔적을 쫓으며 자신을 놓아버릴 뻔 하지만, 가까스로..현실 세계로 돌아온다. '뉴욕 3부작'은 근본적으로 글쓰기라는 창조적인 과정과 또 하나의 독립된 자신을 창조하기 위해 자신을 잃어가는 작가의 이야기이다. - 옮긴이의 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