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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213~27_부자의 경제학, 빈민의 경제학

ciuciu 2019. 2. 19. 19:24

부자의 경제학, 빈민의 경제학


경제학에 대한 소양을 갖추기를 원하는 보통 사람들이나 그것을 전공하려는 학생들은 우선 경제이론의 배후에 놓인 철학과 사고방식을 개괄적으로나마 이해할 필요가 있다. 이 책의 목적은 그들로 하여금 경제학을 배우면서 겪을 불필요한 지적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도록 하는 데 있다고 할 수 있다. (p4)


우리가 이 책에서 만날 경제학자들은 풍요와 빈곤의 원인에 대해, 세상의 그 모든 소란스러운 싸움에 대해, 현존하는 사회 질서의 도덕적 정당성에 대해 뚜렷하고도 의미 있는 견해를 표명한 사람들이다. 어떤 사람은 그것을 더없이 선동적으로 표현한 데 반해 다른 사람은 어눌하기 짝이 없는 문장으로 늘어놓았지만, 그들이 말하고자 한 바는 모두 명확하다. 그들은 자기 시대의 중대한 경제적・정치적・사회적 쟁점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숨기지 않았으며, 그로 인해 비난과 박해를 받는 것까지도 두려워하지 않았다. (p9)

→ 학자가 되거나 어떤 전문지식에 대한 견해를 밝히는 것은 용기있는 일이다. 스스로가 얻을 수 있는 정보라거나 주변 학자들의 견해 속에서 발전을 위해 용기를 내야하는 것이다. 지금의 시점에서 평가할 수 있는 대상의 것이 아님



1장 ‘보이지 않는 손’의 위대한 탄생 - 자유방임시장의 예언자, 아담 스미드

스미드는 글래스고의 크고 작은 공장에서 ‘부’가 매일 매일 생산되는 것을 직접 본 사람이다. 그는 해마다 생산되는 부의 크기가 그 사회에서 생산적인 노동에 종사하는 사람들의 수와 노동시간, 그리고 노동의 일반적인 숙련도와 기술 수준에 의해 결정된다는 것을 분명히 했다. 이처럼 노동하는 모든 사람이 부를 창조하며, 왕실이나 귀족, 상인과 자본가의 금고에 쌓이는 금・은이 아니라, 그 사회의 모든 사람이 소비하는 생활 필수품과 편의품의 양에 의해 국부의 크기를 측정할 수 있다는 스미드의 견해는, 비록 완결무결하지는 않지만 분명 진보적인 철학의 표현인 것이다. (p25)


4장 자유무역은 예속으로 가는 길-우국지사의 경제학, 프리드리히 리스트

 18세기 말의 독일 민족은 세 가지 역사적 과제에 직면하고 있었다. 낡은 전제정치로부터 해방되어 시민적 자유와 민주주의를 찾는 일, 상공업의 발전을 통해 중세기 이래의 빈곤에서 벗어나는 일, 그리고 극도의 반열상태를 극복하여 근대적 민족국가를 건설하는 일이 바로 그 세 가지 역사적 과제였다.(p90)


6장 모든 지배계급을 공산주의 혁명 앞에 떨게하라-칼 마르크스의 ‘과학적 사회주의’

마르크스는 그 누구도 나무라지 않았다. 문제는 자본주의 그 자체였다. 프롤레타리아가 성욕을 절제하고 술을 끊는다 할지라도 결과는 마찬가지다. 왜냐하면 자본가는 노동절약적인 기계를 도입함으로써 임금 상승에 대처하기 때문이다. 일반적인 인구 증가가 아니라 새로운 기계의 도입으로 인해 생겨나는 실업자들이-마르크스는 이런 사람들에게 산업예비군이라는 이름을 지어 주었다-문제였다. 이들이 있는 한 노동자들은 고용주에게 임금을 올리라고 요구할 수 없다. 고용주는 그 정도의 임금을 주고도 언제든지 산업예비군 가운데 적당한 일꾼을 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 (p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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